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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오에 작문 과제를 제출하지 않았으니 체육시간에 수업에 남아서 보충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진지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씀하셨다. .
저를 슬프게 했던 2학년 때의 일입니다.
그날 오전 수업이 끝나자 선생님께서 작문 과제를 내주셨고, 저는 오후 수업 시간 전에 조장님께 그것을 건네주었습니다.
뜻밖에도 마지막 체육시간에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체육시간에 에세이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를 욕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수업입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너무 억울했고 '이 에세이를 잘 쓰려고 점심에도 쉬지 않았구나. 오후에 학교에 오자마자 제출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이 믿지 않으시고 오해하실까봐 감히 말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하는 나쁜 아이였기 때문에 분노를 삼키고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출된 에세이를 눈물을 글썽이며 슬프게 씁니다.
평소에는 체육수업을 제일 좋아하는데 지금은 반 친구들이 운동장에서 즐겁게 체육수업을 하고 있는데, 새장 속의 새처럼 텅 빈 교실이 심심하네요... .
에세이를 다 써서 제출하고 나니 체육시간이 끝났다. 즉, 학교가 끝나려는 참이었다. 나는 아버지가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교실 문을 바라보았다. 빨리 구해달라고 했는데 아버지가 오셨을 때 선생님이 아버지께 내 잘못을 인정하라고 하셨다.
아버지의 엄한 눈빛을 마주하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울고 싶었다.
이때 옆에 있던 황동이가 큰 소리로 간증했다. "유희가 숙제를 내줬다!"
이 말을 들은 선생님은 저를 돌아보시며 다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미안해요, 오해했어요!"
코가 시큰해져서 눈물이 날 뻔했지만 참으려고 노력했는데 아빠가 내 머리를 만지시며 다정하게 말씀하셨다. "선생님이 너에게 엄격하신 건 좋은 일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