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은 잡스를 공개적으로 기념했습니다. 쿡이 잡스와 얼마나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쿡이 잡스와는 무한히 멀리 떨어져 있다거나, 쿡과 잡스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 잡스를 향한 일종의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전혀 쿡에 대한 무례한 말이 아니며, 과연 잡스는 한 시대를 창조했다고 할 수 있다. 쿡은 어떻게 잡스와 보조를 맞추거나 함께 발전할 수 있는가? 쿡은 자격을 갖춘 회사 운영자라고 할 수 있지만 결코 잡스와 같은 위대한 창업자는 아니다. 따라서 쿡이 잡스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발표했을 때도 뭔가를 인정한 셈이다. 그와 스티브 잡스 사이의 거리는 그가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거리이다.
스티브 잡스가 한 일을 살펴보고, 그를 갱단의 리더 조라고 부르며, 한 시대를 창조한 선구자라고 부르며, 20년 전 휴대폰은 어떤 모습이었는가를 떠올려보자. 플립폰도 있고 캔디바도 있는데 플립폰이건 캔디바건 다 버튼이 있잖아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플립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나온 이후에는 휴대폰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휴대폰이 차지하는 역할까지도 엄청난 변화를 겪었습니다.
위의 설명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잡스는 휴대폰을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닌, 전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장치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결제 방법, 일상적인 오락 방법을 상상해 보세요. 매일 우리 손에 가장 흔한 것이 무엇인지 상상해 보세요. 예, 이 작은 휴대폰입니다. 그리고 이 휴대폰은 스티브 잡스의 첫 번째 발명품이었습니다. 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스티브 잡스가 발명한 것이 아니라 많은 과학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없었다면 스마트폰이 여전히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스마트폰의 등장은 몇 년이나 늦어질까? 이는 누구도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애플도 세상을 바꾸기에 충분한 기술 제품을 많이 출시했지만, 잡스가 죽은 이후 세상을 바꾸기에 충분했던 이러한 기술 제품들은 점차 평범해졌습니다. 쿡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 믿습니다.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 쿡도 애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쿡은 잡스 없이는 큰 나무에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애플과 쿡이 과연 오늘날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을까?